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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밀양역 사고 판박이…노동자 참여 없는 대책으론 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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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무궁화호 선로 작업자 사고 관련 성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작업자들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제2, 제3의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현장 사정을 잘 아는 노동자가 참여하는 총체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사고가 "2019년 밀양역 사고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10월 경남 밀양시 밀양역 인근에서 상례 작업 등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선로를 전체를 차단하지 않고 열차가 운행 중인 상태에서 실시하는 선로 보수 작업을 상례 작업이라고 부른다.

노조는 "당시 사고 이후 운행선에서 진행하던 이른바 죽음의 상례 작업은 중단됐지만 위험지역을 벗어난 선로변 작업은 여전히 상례 작업으로 진행돼 왔고 결국 오늘 작업자들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했다.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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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또 "열차가 다니는 주간에는 운행선을 차단하고 작업하지만 인접선은 여전히 열차가 다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안전조치가 없는 실정"이라며 관리상 허점을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구로역 사고가 인접선 운행 열차와 충돌해 발생한 대표적 사례로, 코레일은 사고 직후에야 인접선도 차단하는 조처를 했다"고 했다.

노조는 "땜질식 대응으로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가 참여해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견된 인재인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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