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 정부 국정과제 발표와 관련해 "지금이 경기도의 정책과 수요를 국정과제에 반영할 골든타임"이라며 경기도 간부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경기도 주요 현안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주 국정과제가 발표됐지만 각 부처의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린다"며 "대통령께서도 다양한 루트로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3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관련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전담 조직(TF) 운영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에 앞서 "새 정부가 국정회의에서 앞으로의 방향과 123개 과제를 발표했는데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며 "경기도는 다른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가장 빠른 속도로 효율적인 일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늘 다시 한번 다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는 경기도에 기회이자 힘"이라며 "1420만 도민이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도록, 그 시작을 우리 국민 전체의 삶으로 이어가도록 경기도가 앞장서서 하자"고 주문했다.
경기도는 123개 국정과제 중 실·국별 전략과제 등과 연계된 현안 사업의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 지역공약은 과제별로 정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세부 실천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출범한 '국정과제 대응 전략 전담 조직(TF)'은 경제부지사 주재로 격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123개 국정과제의 세부 내용을 파악해 경기도 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실천 전략 및 국비 지원, 법령 개정 등을 국회와 중앙부처 등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하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기후 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대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지원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 ▲5대 국민 체감 정책(지역사회 계속 거주 프로그램(AIP), 간병 SOS 프로젝트, 주 4.5일제 시범사업, 해외연수 및 국내외 취창업 지원, 기후보험 및 기후 행동 포인트) ▲3대 지역개발·균형발전 과제(철도 지하화 및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바이오 및 벤처 클러스터 조성,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북부 대개발) 등 지역 현안 과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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