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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파업 장기화 조짐…운항 취소 승객 50만명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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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피해 이어져…환불·대체편 제공도 차질

캐나다 국적항공사 에어캐나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에어캐나다의 대응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수십만명의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운항이 취소된 승객의 수가 약 50만 명이라는 집계도 나왔다.


연합뉴스는 1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에어캐나다가 이번 파업으로 하루 약 13만 명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에어캐나다는 저가 항공 자회사 '에어캐나다 루즈'를 포함해 하루 7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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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승객이 피해를 보지만, 대체 항공편 예약이나 항공권 환불 조치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 법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승객에게 타 항공사로 대체 예약을 하거나, 환불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성수기인 여름철의 특성상 다른 항공사의 좌석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 대체가 쉽지 않다. 승객이 고객센터 연결을 포기하고 직접 다른 표를 예매할 경우, 그 비용은 승객이 자체 부담해야 한다.


알아서 대체편 예약하는 승객들

에어캐나다 노조는 CRIB가 정한 복귀 시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파업을 종료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에어캐나다 노조는 CRIB가 정한 복귀 시한이 만료된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파업을 종료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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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아들과 토론토 여행을 왔던 조-앤 마주랫-올레스키는 17일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귀가 하루 전 파업 때문에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에어캐나다의 이메일을 받았다. 몇 시간 뒤에는 대체 항공편을 예약하지 못했다는 메일까지 받았다.

이후 그는 이런 상황을 틱톡 영상으로 올린 이후 다른 이용자가 보내준 에어캐나다 고객 서비스번호를 통해 19일 아침 출발하는 대체편을 예약했다.


파업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발이 묶인 안젤라 파살라쿠아 가족들의 사연도 보도됐다. 가족 중 두 명은 1인당 1700달러(약 240만원)에 달하는 유나이티드항공 편도 항공권을 끊어 귀국했다. 나머지 가족들은 에어캐나다에서 제공하는 21일자 대체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이 따로 예약한 유나이티드항공 티켓 비용과 추가로 발생하는 현지 체류비용은 항공사에서 제공해주지 않는다고 NYT는 보도했다. 노조 파업은 항공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으로 간주돼서다.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인 파살라쿠아 씨는 "1년 동안 이 여행을 위해 돈을 모았다"며 "이곳은 아름답지만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 환불만이라도 제대로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캐나다 공공노조 소속 에어캐나다 승무원 약 1만 명은 임금 인상과 업무 수당, 항공기 탑승 이외 업무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노조 측에 업무 복귀를 명령했지만 에어캐나다 노조 1만명이 속한 전국공공노조(CUPE)는 거부하고 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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