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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中 단체여행 몰려온다…관광적자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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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방문객 883만명…전년比 15%↑
외국인 증가…국민 해외여행 수요 크게 상회
관광적자…정부, 10월 임시공휴일 지정 미온
"해외여행 수요만 높일 우려"

다음 달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매년 수조원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관광 적자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882만59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0만1407명)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약 253만명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162만명(18.3%)으로 2위, 대만(9.8%)이 86만명으로 뒤를 이어 상위 세 나라의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의 56.7%로 절반을 넘겼다.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거나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부채는 여름철 필수템이라 할 수 있다. 경복궁 인근에서 한 상인이 무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게 부채를 팔고 있다. 조용준 기자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거나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는 부채는 여름철 필수템이라 할 수 있다. 경복궁 인근에서 한 상인이 무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게 부채를 팔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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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업계 최대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어 오는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왔는데, 이번 정책은 우리 정부가 이에 대응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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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07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듬해 중국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반발해 한국 여행 금지령을 내리며 2017년 417만명으로 방문객이 반토막 났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까지 더해지며 2021년에는 17만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거쳐 2023년 11월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2023년 202만명, 지난해 460만명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작년보다 13.9% 증가한 253만명이 찾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0.2%, 최대치였던 2016년과 비교해선 66.2% 수준으로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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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에 따라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관광수지 적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관광수지 적자는 51억9980만달러(약 7조2200억원)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가 증가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를 크게 상회하는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 수요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으로 나간 우리 국민은 1456만36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2만3382명)보다 3.9% 증가했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19년(2871만명) 최대치는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오는 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월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실질적 내수 활성화 효과가 미약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와 맞물려 최대 6일의 휴가가 가능했지만 내수 활성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당시 해외여행객 수는 29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관광 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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