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 업체 에스엔시스 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3분 공모가 3만원 대비 85.0% 오른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6월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한 에스엔시스는 선박·해양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배전반, 평형수처리시스템, 운항제어 솔루션 등을 직접 개발 및 생산하고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업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 자동화 솔루션 기업 ABB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데이터센터·반도체·해상풍력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차세대 평형수처리시스템 개발로 기존 고가 대형선 (5%)에서 중소형 선박(95%)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 계열사와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 플랫폼 공동 개발, 군 구축함 국산화 사업 수주 등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선산업은 환경 규제 강화, 기술 전환, 에너지 운송 수요 급증 등 복합적 요인으로 장기적 호황기인 '구조적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선박 개조 시장은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O(국제해사기구)와 EU의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하드웨어 위주의 기자재 기업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첨단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엔시스는 세계 최초로 화학물질 제로화 제품인 차세대 평형수처리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친환경 선박의 핵심요소 라인업 구축과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선박 개발 등도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에스엔시스는 산업 트랜드에 맞춰 연구개발 설계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통합 제어 및 에너지 최적화 핵심 인프라(IAS)급 선박용 운항제어 시스템의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선박의 '뇌' 역할을 하는 핵심 통합제어 시스템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운항제어 시스템과 이중연료 공급장치 등 주요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국내 조선소는 물론 머스크와 MOL 등 세계적인 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설립 이후 총 2만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 상장 전 "에스엔시스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선 통합제어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등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선 기자재 업체 중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증(33개)과 특허(123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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