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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스테이블코인 급성장…리플 지위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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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인 리플(XRP)이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솔루션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급성장 중인 스테이블코인이 그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19일 분석했다.

iM증권 "스테이블코인 급성장…리플 지위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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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리플은 기존 SWIFT망 대비 37일 걸리던 국제 송금을 35초 만에 처리했다"며 "수수료 또한 0.0002~0.0004XRP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리플의 핵심 경쟁력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iM증권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2700억달러다. 이 중 98%가 달러 기반이다. 사용처는 ▲탈중앙금융·거래(67%) ▲해외송금(15%) ▲인플레이션 헤지(10%) ▲상품 결제(5%)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국제 송금 시장에서 가격 안정성과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SWIFT와 리플을 대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리플과 스테이블 코인 모두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SWIFT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성장이 리플(XRP)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동하는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사실상 국제 송금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리플(XRP)의 국제 송금의 브릿지 통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협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이에 대응해 지난해 말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 XRP는 초고속 브릿지 통화로, RLUSD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6억600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0.002%에 불과하지만, 리플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을 2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리플의 RLUSD 발행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며 "향후 관건은 RLUSD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제도권 금융 진입 여부, 규제 친화성 확보, 멀티체인 확장 및 USDT·USDC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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