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묵혀둔 방역템 팝니다" 200% 껑충…코로나 재유행에 중고시장 '들썩'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중고나라, '코로나' 키워드 거래 200%↑
검색량도 '꿈틀'…당근서도 관련 글 30%↑
백신 공백·재유행 우려에 개인 방역 '재주목'

"예전에 대량 구매한 KF94 마스크입니다. 미개봉한 상품 저렴하게 가져가세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중고거래 시장에서 생활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백신 재고가 사실상 바닥나 접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방역 수단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최근 3개월간(5월~8월 1주)의 거래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코로나' 키워드와 관련한 중고상품 거래 건수는 두 달 전인 지난 5월 대비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소독제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두 배로 늘었으며, 살균탈취제·살균소독기·살균수 등 위생 관리 용품을 판매하려는 게시글도 고루 올라오는 흐름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앱에 올라온 방역·위생용품 판매 글. 중고나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앱에 올라온 방역·위생용품 판매 글. 중고나라

AD
원본보기 아이콘

관련 키워드 검색량 증가세 역시 뚜렷했다. 지난 6월 '코로나' 키워드 검색량은 전달 대비 93% 뛰며 정점을 찍었다. 또한 8월 1주(4~10일)의 '코로나' 키워드 검색량은 전주(7월 28일~8월 3일) 대비 45.4% 상승했고, 같은 기간 '마스크'는 21.5%, '손소독제'는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커뮤니티 '동네생활'에서도 '코로나'와 '마스크' 키워드가 포함된 게시물이 최근 두 달 새(5~7월) 각각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산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2주차(8월 3~9일) 전국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 221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주 대비 23.6% 증가한 272명이었다. 입원환자 수는 ▲26주차(6월 22~28일) 63명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 ▲29주차 123명 ▲30주차 139명 ▲31주차 220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같은 기간 6.5%에서 32%까지 치솟았다.

"묵혀둔 방역템 팝니다" 200% 껑충…코로나 재유행에 중고시장 '들썩' 원본보기 아이콘

문제는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백신 재고는 이미 소진돼 당분간 접종이 어렵고, 정부가 보유한 32만명분의 치료제 외에는 현재 뚜렷한 대안이 없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환자 수는 앞으로 2주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고거래 업계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비교해 중고거래가 아직은 덜한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다만 최근 재유행 우려가 확산하는 만큼, 검색량 증가세를 고려할 때 방역·위생용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격한 거래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