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세종시의회 최초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세종 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 권영걸(국가건축 정책위원장)의 인사청문위원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세종시 출범 이후 첫 인사청문회라는 의미와 함께 세종시의회 최초 인사청문 특별위원으로서 여러 가지 이유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다.
우리시는 지난 2016년 대전시와 상생협력 사업 일환으로 기존 대전발전연구원에 세종연구실을 신설하여 대전·세종연구원을 출범시켰다. 헌정사상 최대 국가계획도시로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도시성장은 물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통령 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도시정책 연구들이 급증하자 전국 광역 지방자치 단체 중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우리 시만의 독자적인 연구원 설립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독자적인 정책연구원 설치를 위해 발의한 세종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에서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결되었고, 시는 이후 시민들에게 설문조사와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 2월에도 양 기관이 통합하면 기능이 저하된다며 또 한 번 부결됐다.
97회 임시회에서 '대전·세종연구원에서의 독립! 세종평생.정책연구원의 골든타임!' 이라는 주제로 설립안을 촉구하는 등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정책연구와 교육 기능의 선순환적인 통합운영을 통한 세종평생.정책연구원의 설립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왔다. 이렇듯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이 대전시에서 대전연구원 분리 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었고,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논의가 가시화 되어,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통과시키는 너무나 힘든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 4월 말 열린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독립연구원 출범 관련 간담회에서도 세종시의회 의원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종 평생교육 정책연구원은 메가 싱크탱크라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주도할 세종시 독자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연구와 평생교육, 각 기능이 상생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이제는 바뀐 '여대 야소'라는 상황에서 오로지 시민들을 위하여 세종 평생교육 정책연구원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공공기관으로 정책연구 역량 강화와 세종시 평생교육의 혁신이 될 수 있도록 후보자의 자격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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