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경남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계획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혁신당에 복당 신청을 하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에 (복당 신청) 서류를 만들어서 밤에 신청하면 복당 심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복당 절차는 이번 주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심사가 통과되면 당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과 계획을 묻는 데에는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지 산소도 못 갔다"면서 "이번 주말에 경남 고향을 가는 김에 양산에도 가 문재인 전 대통령께 인사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면 뒤 첫 공개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선 "김 전 대통령은 제 마음속 정치적 의미의 스승"이라며 "사적으로는 8개월 수감생활 동안 번역서인 만델라 자서전을 포함, 김 전 대통령이 쓴 책을 5권 읽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묻는 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못하고 극우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 "마음 같아선 국민의힘은 0석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광복절 사면과 관련해 20·30세대들의 반대가 높았던 점에 대해선 "비판은 당연히 감수한다"면서도 "제가 앞으로 해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찾고 해결해나가는 가운데 20·30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길 바란다.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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