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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NSC 주재' 李대통령 "北 공격·한반도 긴장 고조 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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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성격의 훈련 강조…"국익 위해선 남북관계 매우 중요"
기존 남북합의 중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 준비 지시
글로벌 안보 개념 변화에 따라 통합 안보 역량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번 을지연습에 대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으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9·19 남북 군사합의' 등 기존 남북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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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번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으로,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포함해 외교, 통일, 국방,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또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며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해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전시 또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는 4000개 기관 58만명이 21일까지 3박 4일 동안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개념이 변화함에 따라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국제 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 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서서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다라고 자주 말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회의에서는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면서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연습 계획해 발전시키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K컬처는 국력 신장에 새로운 동력이라면서 관계 부처에 K콘텐츠 관련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K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뮤지엄 굿즈도 연일 매진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에 새로운 동력"이라면서 "관계 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에 입각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그리고 K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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