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장남 윤상현 부회장 단독 면담
콜마그룹 부자가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분쟁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콜마비앤에이치 에 따르면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만났다.
앞서 콜마그룹은 경영권을 두고 대립해 왔다. 지난 4월 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지난 5월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사내이사 2인을 추가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에 윤여원 대표는 이같은 행위가 2018년 체결된 경영 합의 내용을 위반하는 것이며, 그룹 내 경영 구도를 흔드는 행위라고 반발해 왔다.
윤여원 대표 측은 2018년 체결된 경영합의서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인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한 사업 경영권을 윤여원 대표에서 부여하고,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주주이자 경영자로서 윤여원 대표가 부여받은 권한을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 및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합의서는 윤동한 회장과 두 자녀를 비롯한 콜마홀딩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공동으로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번 독대에서는 소송 취하 여부나 향후 경영방침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직 소송 등 법적 분쟁 절차가 남아 있어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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