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적 품질 구현, 음식물 처리기 내구성 및 수명 대폭 향상
국내 중소 제조업체 간 기술 협력이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전문기업 ㈜선우기업(대표 강미나)과 다이캐스팅 코팅 전문기업 듀라벨코리아㈜(대표 권미나)는 음식물 처리기 전용 신소재 '그라니토(Granito, 화강암)' 코팅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은, 음식물 처리기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저가 코팅 불량' 문제 해결을 목표로 2024년 초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양사는 기존 세라믹 코팅 대비 내구성과 비점착성이 월등한 화강암 기반의 고강도 코팅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소재 '그라니토 코팅'은 국내 업체 최초로 적용되며, 기존 4중 세라믹 코팅 공정을 넘어서, 총 5중 레이어 구조에 화강암 코팅 입자를 이중으로 더해 코팅 강도를 극대화하고, 도트형 입체 볼륨감을 형성하는 이 기술은 고온에서도 코팅 입자들이 견고하게 밀착되어 스크래치·염분·마모에 대한 내성이 탁월하다.
선우기업은 해당 소재를 자사 분쇄건조 타입 음식물 처리기의 건조통 내측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의 바닥 눌러붙음 현상을 최소화, 전반적인 세척 편의성 향상, 제품 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강미나 선우기업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한 협약을 넘어, 순수 국내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만으로 세계적 품질의 제품을 구현해냈다는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도 MADE IN KOREA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소재 연구와 기술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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