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6대 추가 설치 총 83대 확보
AI로 이상행동 실시간 감지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범죄 예방과 생활치안 강화를 위해 올 9월까지 효창공원과 응봉공원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공원 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 관제센터에 즉시 알린다. 불꽃·화재·쓰러짐·흡연 등 다양한 위험 징후를 감지할 수 있어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 상황 대응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두 공원에는 총 12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6대를 지능형으로 교체한다. 새로 추가하는 13대 중 10대도 지능형으로 도입해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두 공원의 지능형 CCTV 수는 총 83대로 늘어난다.
구는 놀이터 주변, 계단 진출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구간에 CCTV와 비상벨을 병행 설치해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능형 CCTV 확대는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선제적 범죄 예방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안전한 도시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지난해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해 그림자조명과 바닥 안내표지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버들개문화공원 등 근린·주제공원 5곳과 어린이·소공원 38곳의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구민 이용 편의와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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