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18일 합동 감식에 나선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유족 측이 '아들 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8시10분께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숨진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모자 관계로,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주민 89명도 긴급 대피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950세대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당시는 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고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던 탓에 이번 화재가 발생한 14층은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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