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해 헌신한 분들에 소통의 문 열어
전남대학교병원은 KT, 국가보훈부와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 영웅'들에게 'KT 소리 찾기' 사업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실시한 'KT 소리 찾기' 사업은 KT와 전남대병원, 국가보훈부가 모았다. 이날은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자신의 휴무일을 반납하고 국가유공자 어르신만을 위한 전담 진료를 진행했다.
단순한 보청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한 진단과 전문적인 청력 상담을 통해 어르신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맞춤 제작하는 등 최고의 의료 서비스가 펼쳐졌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공자에게 전담 진료와 보청기 제작뿐 아니라 인공와우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6·25참전 유공자 가족인 양승환씨는 "참전용사인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시고 귀가 좋지 않은 어머니를 모시고 진료를 받으러 왔다"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어머니가 세상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을 거 같다. 소통의 문을 열어준 교수님과 KT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리를 선물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진심을 다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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