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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외교위원장 "푸틴이 정보전서 이겼다"…美환대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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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망신, 푸틴 레드카펫"
영토 양보 최악은 피해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에 대해 "푸틴이 정보전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 엑스(X·옛 트위터)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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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레즈코 위원장은 회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고립 탈피를 꼽았다.

그는 푸틴이 마치 트럼프와 대등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자신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트럼프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집권당 '인민의 종' 소속이다.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회담을 "실패"라고 단언하며 "푸틴은 늘 사용하던 안보 관련 수사를 반복했을 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도 사설을 통해 "역겹고, 부끄러우며, 결국 쓸모없는 회담이었다"며 비판했다.


매체는 "피로 얼룩진 독재자이자 전쟁 범죄자가 '자유의 땅'에서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며 "트럼프는 푸틴을 살인자라고 불렀던 전임자와 달리 그를 왕과 같이 환영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푸틴에 대한 환대가 6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자국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개적인 망신을 당했고, 러시아 대통령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며 "두 장면 모두 수치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친애하는 이웃: 푸틴을 위한 레드카펫, 트럼프를 위한 휴전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가장 우려했던 영토 양보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런 안도감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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