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5%포인트 하락…부정평가 30%
조 전 대표 사면엔 반대 의견 4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달 중순보다 하락해 59%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가 '잘하고 있다'라고 답해 지난달 중순(7월 18일 공개)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잘못하고 있다'는 30%,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15%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소통 8% ▲민생회복지원금 6% 등의 순을 보였다.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특별사면 22%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11% ▲외교 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 7% 등이 있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80% ▲인천·경기 60% ▲서울 59% ▲대전·세종·충청 59%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44%·49%로 과반을 밑돌았다.
연령별 지지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77%·71%로 70%를 넘었고, ▲60대 55% ▲20대 54% ▲30대 5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40%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 지지율은 86%에 달했다. 중도층에서 64%가, 보수층에서도 35%에 달하는 지지를 얻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가운데 조 전 대표의 사면에 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3%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8%, 의견 유보는 9%로 집계됐다. 40대는 58%, 50대는 59%가 각각 조 전 대표 사면에 찬성했지만, 18∼29세(50%)·30대(62%)·60대(54%)·70대 이상(56%)에서는 절반 이상이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반대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의 반대도 각각 50%·63%로 찬성 여론보다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303명은 93%가 반대의 뜻을 표했다.
이번 조사의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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