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첫 페이스북에 감사와 정치의지 글 올려
"이재명정부·이재명 대통령 성공에 힘 쏟겠다"
"극우 국민의힘 다시 심판 받아야"
"복당 되면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반대 다 안고 정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국민의힘 심판에 힘을 쏟겠다"면서 자신을 향한 반대와 비방 등을 다 안고 정치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출소 후 첫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면 복권을 위해서 탄원을 해 주신 종교계 지도자분들, 시민사회 원로 분들 전직 국회의장님들 그리고 국내외 학자 교수님들께도 인사드린다"고 했다. 자신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한 발언을 다시 이어갔다. 그는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됐고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 저항의 산물. 국민들의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고도 했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면서 "미력이나마 저는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 그리고 민주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면서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면서 "복당 조치가 이루어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말씀을 듣고 정치를 하겠다.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조 전 대표는 수감 약 8개월 만에 석방됐다. 조 전 대표는 내년 12월 만기 출소 예정으로 형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이었다. 당초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인 2031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이번 복권으로 피선거권까지 회복돼 정치 활동에 제약이 사라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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