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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 부위' 손으로 건드렸다가…사망할 수도" 경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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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입술~콧등 이르는 '죽음의 삼각형'
주요 동맥·신경 연결돼 감염 위험 높아

미국의 한 여성이 이른바 '죽음의 삼각형'에 난 여드름을 짰다가 응급실에 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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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리시 마리라는 여성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난 여드름을 짜지 말라고 경고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마리는 "여드름을 짠 뒤 4시간 만에 얼굴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마리에게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등 네 가지 약을 처방해 감염을 치료하고자 했다. 마리는 3일이 지나서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상 속 마리의 모습은 왼쪽 콧구멍 아랫부분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얼굴 한쪽이 부어올라 웃을 때도 한쪽 입꼬리만 올라갔다.

미국 여성 리시 마리가 콧구멍 바로 아래에 난 여드름을 짠 이후 한쪽 얼굴이 부어오른 탓에 웃는 표정을 지어도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모습. 틱톡 캡처

미국 여성 리시 마리가 콧구멍 바로 아래에 난 여드름을 짠 이후 한쪽 얼굴이 부어오른 탓에 웃는 표정을 지어도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모습.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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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가 언급한 '죽음의 삼각형'은 콧등에서 윗입술까지 이어지는 삼각형 부위로 목에서 부비강, 두개골까지 이어지는 크고 중요한 동맥과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다. 이에 피부과 의사들은 '죽음의 삼각형'에 있는 여드름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미 건강 전문 매체 헬스 닷컴은 "이 부위에 있는 여드름을 짜면 박테리아가 침투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실명, 뇌졸중,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크 스트롬 박사가 얼굴 중앙에 있는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틱톡 캡처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크 스트롬 박사가 얼굴 중앙에 있는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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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피부과 의사인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는 "코와 입가를 연결하는 얼굴 부위는 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얼굴 부위 중 특히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을 짜기보다는 저절로 사라질 수 있도록 피부에 맞는 제품을 바르며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얼굴을 만질 경우에는 꼭 손을 씻고 만질 것을 권했고, 여드름이 심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달 베트남에서 10대 소녀가 손으로 여드름을 짜고 약을 발랐다가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측은 "소녀가 여드름을 짜면서 피부에 염증이 생겼고,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 침투해 패혈성 쇼크를 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균이 빠르게 번식해 뇌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켰으며 인공호흡기 등 집중 치료를 시행했으나 결국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하노이 국립열대성질환병원 피부과 전문의 응우옌 티 호아 박사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피부가 손상되고 박테리아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 농양이나 패혈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손으로 여드름 부위를 만지거나 짜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여드름 치료제 사용을 피하며, 피부 문제는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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