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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선 필수코스?…전직 대통령 4명 한 교도소 동시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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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카라 입감…주지사 시절 뇌물 수수로 기소
바르바디요 교도소 전 대통령 수감자 4명으로

페루에서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로 인해 페루 정치권은 한 교도소에 전직 대통령 4명이 동시에 수감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연합뉴스는 15일 페루 교정청(INPE)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법에 따라 수감자 규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며 14일(현지시간) 비스카라 전 대통령의 바르바디요 교도소 입감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르바디요 교도소에만 알레한드로 톨레도(2001∼2006), 오얀타 우말라(2011∼2016), 페드로 카스티요(2021∼2022) 전 대통령에 이어 비스카라 전 대통령까지 총 4명이 수감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


수뢰 혐의로 기소된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 연합뉴스

수뢰 혐의로 기소된 마르틴 비스카라 전 페루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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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디요 교도소는 과거 독재 통치와 인권침해 혐의로 복역했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처음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망했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모케구아 주지사 시절 건설사로부터 공공사업 계약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30만솔(약 9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페루 법원은 전날 그에게 5개월간의 예방 구금을 명령했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2018년 브라질의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 관련 비리로 사임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집권했다. 그러나 반부패 개혁 추진 과정에서 국회와 갈등을 빚었고, 임기 8개월을 남긴 2020년 11월 '도덕적 무능'을 이유로 탄핵됐다. 당시 주요 탄핵 사유 역시 주지사 시절의 수뢰 의혹이었다.


한편 톨레도 전 대통령은 오데브레시로부터 3500만달러(약 487억원)를 받은 뒤 자산 취득 경위를 허위로 꾸민 혐의로 징역 20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우말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같은 기업에서 300만달러(약 42억원)를 수수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카스티요는 국회의 반복적인 탄핵 시도에 맞서 의회 해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반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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