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 62개국 2500여명 참가
아시아 세 번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석학 참석
2025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2025)가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계량경제학회가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학 학술대회로, '경제학자들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선 최초, 아시아에선 1995년 일본 도쿄, 2010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경제학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이론 및 정책 연구 동향을 다루는 이번 대회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 62개국 2500여명이 참석한다. 경제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석학, 연구자, 교수, 대학원생, 정책분석가 등이 약 1800편의 학술발표, 전시회, 초청 강연, 공식 사교 행사 등을 함께한다.
직전 대회는 2020년에 이탈리아 밀라노 보코니 대학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 총 334개 세션 등을 통해 논문 1288편이 발표됐다. 이번 서울 대회는 10년 만에 열리는 대면 방식 대회로, 참가자 간 직접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해 학술적·사회적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세계 석학과 직접 토론할 수 있는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경제학자,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이 사회·경제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며 청중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주제는 ▲저출산과 여성 노동시장 참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의 대화(제임스 로빈슨 교수) ▲지정학과 세계 경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세계 경제와 정책의 최전선을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한국경제학회와 국내 조직위원회가 기획, 한국 경제와 밀접한 주제를 다루는 주요 세션으로는 ▲경제적 회복력과 역동성 강화를 위한 원동력으로서의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통찰(18일) ▲북한 경제와 한반도 통일(18일) ▲초고령 사회에서의 거시경제 정책 도전(19일) ▲사회 안전망 정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교훈(20일) ▲인구 고령화와 경제(21일) ▲행정자료를 활용한 소득 동학의 국가 간 비교(21일) 등이 있다.
공동 주관을 맡은 한국경제학회는 "이번 대회는 한국 경제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저명 경제학자, 각국 경제 리더와의 교류를 통해 학문·정책 면에서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경제학자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제학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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