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말다툼 중 배우자가 신고"
경찰, 조만간 사건 종결할 방침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 이지훈이 경기 부천 자택에서 부인과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4일 오후 이씨가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 소속사 측은 연합뉴스에 "부부간 말다툼 중 배우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것"이라며 "폭행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이씨와 아내 A씨가 언쟁을 벌이던 중, 집을 나가려던 이씨를 아내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폭행 혐의로 이씨를 조사했지만,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토대로 형사 사건이 아닌 가정보호사건으로 분류했다. 또 경찰은 현장 진술을 토대로 이번 일이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신고자의 처벌 불원 의사에 따라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로 대중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지훈과 배우자 두 분 모두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KBS 20기 공채 방송인 출신 배우다. 영화 '롤러코스터', '범죄도시 3', '범죄도시 4' 등 인기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도 병부시랑 배역을 맡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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