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매출 2조원을 넘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LG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1∼2분기 매출 2조2829억원, 순이익 2097억원을 달성했다.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인도 진출 28년 만에 판매·생산·연구개발을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한 결과다. TV·세탁기·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아시아·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개도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조9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제3 가전공장을 착공했고, 브라질 남부에도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로봇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2분기 중 미래에셋 AI 투자조합 1호에 25억6700만원, 미국 로봇 기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에 1억3700만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AI 역량 강화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5억7400만원을 받았으며, 류재철 가전사업본부장이 18억6000만원으로 경영진 중 가장 많았다. 퇴임한 박일평 전 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27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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