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 대신 내 편 챙기기"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 것을 겨냥해 "마지막까지 사법 방탄과 진영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진당, 전교조, 민변, 그리고 대통령 변호인단까지, 이 정부의 사전에는 '국민 통합'이란 단어가 없다"며 "총리부터 비서관까지 염치없는 '내 사람, 내 편 챙기기'는 끝이 없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이찬진 변호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인물"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 대응이 아니라, 대통령을 지킬 충성심이 우선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찬진 내정자를 포함하면 이 대통령 사건을 맡았던 법조인 12명이 이미 법제처장(조원철), 국정원 기조실장(김희수), 대통령실 민정·공직기강·법무비서관 등 정부 핵심 보직을 장악했다는 지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과 국가교육위원장에 내정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선 '민주당 코드 인사'라고 깎아내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전교조 출신 교육부 장관"이라며 "민주당 코드인사들이 대한민국 교육을 '민주 당원 양성소'로 만들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 여론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오만함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인물들이 고위 공직자 자리에 버젓이 오를 수 있나"라며 "이 정부의 방탄과 보은 인사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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