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첩첩산중 국민의힘…李 국민임명식 대신 당사 농성 돌입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김건희 특검 당사 압색수색에 반발
전당대회 장소 변경 등 차질 불가피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 현장 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압수수색 시도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15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 성격인 국민 임명식에 불참하는 등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특검의 당원 명부 확보 시도는 수사가 아닌 폭력"이라며 "야당을 말살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13일 저녁부터 밤새 당사를 지켰다. 영장 기한이 남은 만큼 특검이 압수수색을 포기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5.8.14 김현민 기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5.8.14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검은 13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500만명에 이르는 전체 당원 명부 제출을 요구했다. 당원명부와 통일교 신도 명단을 대조해 통일교·건진 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당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이날 새벽 1시쯤 철수했다.


지도부는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15일 국민 임명식에 불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셀프 대관식을 여는 상황이 개탄스럽다.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은 전당대회 흥행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집중호우를 이유로 들었지만 중앙당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당사를 사수하기 위해 급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5.8.14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5.8.14 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으로 쪼개진 당권 주자들은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도 각각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확실히 절연해야 할 때" "특검에 찬성한 사람이 보수 궤멸의 공범"이라며 대립을 이어갔다. 당 대표 후보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검 압수수색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권영세·이양수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당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전당대회 흥행을 떠나 투표율도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