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지혜 모으겠다"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69)은 진보 성향의 교육 전문가로, 세종교육 수장을 3선 연임한 인물이다.
2014년 첫 당선 이후 고교 평준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혁신학교 프로그램 도입 등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학력 격차 해소, 돌봄 강화, 교육 불평등 완화를 꾸준히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장·수석부위원장을 지냈지만, 교육청 내부에서는 부드러운 성격의 합리주의자로 통한다. 공주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토지공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에 대한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책무"라며 "학생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에 교육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계 현안이 많고 의견도 다양한 만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교육공동체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한다는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고, 이 과정이 국민 모두가 우리 교육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 보령(72) ▲경동고 ▲공주대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대천여중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열린우리당 대전시창당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한국토지공사 감사 ▲세종시 교육감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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