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사실 알려지며 '가난 코스프레' 논란
"父 건강문제로 옥상 직접 관리한 것"
배우 구성환이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강동구 소재 빌라의 건물주가 맞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한 방송에서 이 빌라에 월세로 거주한다고 소개했지만, 건물주 의혹이 불거지며 입길에 올랐다. 구성환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건물이지만 매달 월세를 내고 있다며 "가난한 척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구성환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방송 나가고 난 후 많은 분이 DM(다이렉트메시지) 주셨는데, 옥상 공사·도배를 왜 집주인이 아닌 제가 직접 하냐고요?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구성환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빌라 옥탑 생활을 공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누수 피해로 안방 벽에 얼룩과 곰팡이가 생겨 엉망이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에서는 구성환이 옥상 방수 작업과 안방 도배 작업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방송 이후 일각에선 '왜 집주인에게 집수리를 맡기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왔고 이후 이 빌라가 구성환이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건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가난 코스프레'(돈 없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의미)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구성환은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 건물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건물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내가 2021년도쯤 증여를 받았고 증여세는 당연히 다 제가 냈다. 굳이 내가 방송에 나와서 내 과거사,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게 애매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는데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옥상 관리를 제가 한다"며 "건물이 몇 채가 있다는 말은 말도 안 되고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여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미리 받아 놓은 상태고 월세는 아버지에게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난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방송에서 가난한 척을 한 적은 없다"며 "실제 평수도 건평은 18평이다. 밖에 포함하면 한 20평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내가 굳이 왜 가난한 척을 하나"라며 "나도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다 행복하게 지내는데 가난한 척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성환은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바람의 파이터', 드라마 '지정생존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등에 출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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