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성 손실 빼면 -19.3%"
CSM 잔액은 9.3兆…13.7%↑
킥스비율 170%…전년比 13%P↑
현대해상 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전년 일회성 이익(손실부담 계약관련 비용 환입) 2744억원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19.3%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376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7% 늘었다. 신계약 CSM 배수는 17.4배로 지난해 12.9배보다 4.5배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CSM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중"이라며 "CSM 배수가 상승하면서 신계약 CSM 규모 증가 폭도 개선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70.0%로 지난해 말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킥스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 리스크 축소 및 신계약 유입 효과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역별 실적을 보면 장기보험 손익은 2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 호흡기 질환 및 비급여 의료서비스 급증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예상 지급 보험금과 실제 지급 보험금 간 차이) 1441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 측은 전년 일회성 이익 약 2744억원을 제외할 경우 감소 폭이 -35%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알렸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 감소했다. 연속적으로 누적된 보험료 인하, 물가 상승에 따른 보상원가 상승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 손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금호타이어, 흥덕IT밸리 등 고액사고 영향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 손익은 2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채권투자 확대 영향 등으로 이자수익이 늘어났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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