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기요사키 SNS
"주식 시장 대규모 하락 신호"
"금·은·비트코인에 투자해야"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동력을 얻는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주식 시장의 대폭락을 경고하며 금·은·비트코인 투자를 재차 촉구했다.
"증시 폭락 임박…베이비붐 세대 가장 큰 타격"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식 시장의 대규모 하락 신호가 이미 포착됐다"며 "특히 은퇴 자산을 주식에 묶어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금·은·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오히려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도 주목했다. 해당 조치는 은퇴계좌에 비트코인과 대체자산 편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기존 달러 중심 자산 구조보다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재산 지키기 위해서는 금·은·비트코인에 투자해야"
기요사키는 오래전부터 '달러 약세론'을 주장하며 금·은·비트코인을 대체자산으로 강조해왔다. 지난 4월에도 "주식·채권·달러 가치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금·은·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에 나서서 진짜 금·은·비트코인을 손에 넣는 사람들은 이 계획된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나 금융 독립을 달성할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2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한때 1억6683만9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4일(1억6690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글로벌 시장에서 12만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강화, 그리고 퇴직연금을 통한 비트코인 편입 가능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금·은과 함께 위기 대체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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