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드림·이어드림·맺어드림' 등 인천형 출생정책 박차
60만개 일자리 창출 및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 추진
10월 10일까지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4차 공모 진행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민선8기 남은 임기동안 시민 체감형 민생정책과 더욱 두터운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천원주택', '아이(i) 패스', '반값 택배', '아이(i) 바다패스' 등의 민생정책이 시민의 생활속에서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며 만족도를 높인 만큼 하반기에도 천원 택배·티켓 등의 '천원정책'을 확대하고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민생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과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에 공급하는 '아이플러스 집드림(천원주택)'에 이어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연 960시간)을 초과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최대 1040시간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저녁 시간대와 주말 틈새 돌봄,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방학 무료 점심 지원이 골자다.
유 시장은 "1억드림, 천원주택과 같은 출생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11.6%)은 전국 평균 증가율(3.6%)보다 3배가 넘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면서 "길러드림 정책을 비롯해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 비용을 지원하는 '이어드림·맺어드림' 정책도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117조원으로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를 기록했고, 실질 경제성장률도 2022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민선8기 인천시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유 시장은 "신성장 산업 육성과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대책으로 임기동안 6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 15만8000여개, 2024년 16만2600여개에 이어 올해는 199개 사업에서 16만32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9.3%(2875억원) 확대했고,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국비 296억원과 지방비 1054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인천시·경기도·서울시와 환경부 등 4자협의체가 대체매립지 공모에 3차례 실패하고 또다시 오는 10월 10일까지 4차 공모를 진행중이나,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유 시장은 "4차 공모에서는 기초자치단체뿐 아니라 민간도 신청할 수 있고, '주민 50% 이상 사전 동의' 요건을 없앴다. 최소 부지 면적 기준도 90만㎡에서 50만㎡로 크게 줄였다"면서 앞서 공모 때보다 대폭 완화된 응모 조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도 무산되면 더 이상 공모 방식으로는 안 한다고 내가 분명히 못을 박았다. 그러니 공모기간까지 기다려보자"며 "공모가 실패할 경우 여러 복안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반드시 응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언론과 정치권, 주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4차 공모가 최종적으로 성공하려면 대통령실 내 전담조직 신설 등 중앙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며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해서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2년 개장한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6년까지만 쓰기로 했지만 대체매립지를 구하지 못해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열린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에서 제1호 반값택배 물품을 발송하고 있다. 2024.10.28 인천시
원본보기 아이콘유 시장은 '시민 혈세 낭비'와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인천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 메가 이벤트가 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클 것"이라며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유 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복합카지노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한 인천이 F1 개최 최적지"라며 "특히 2600만 이상의 수도권 배후 인구가 있어 대회 흥행 여건도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F1 대회를 한 번 유치하면 5년에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지속되는 점도 강조했다. 2023년 11월 라스베이거스 대회의 경우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1조7500억원(13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은 내년 7월 1일부터 행정체제의 변화를 맞는다. 현재의 중구와 동구가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로 개편되고, '서구'와 '검단구'가 분리되면서 1995년부터 유지돼 온 2군·8구 체제가 2군·9구 체제로 확대된다.
유 시장은 "'주민 생활의 편의 증진'과 '균형있는 지역발전'이라는 행정체제 개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관련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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