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경비 포함 한 끼 단가 1733원
12일 밤 구속영장 발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씨 공천개입 사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구치소 식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아침 식사 메뉴는 식빵, 딸기잼, 우유, 크릴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로 구성돼 있다. 점심은 돼지고기김치찌개,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다. 저녁은 오이냉국, 비빔나물, 달걀후라이, 열무김치가 제공된다.
부대경비를 포함한 한 끼당 단가는 1733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앞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첫 식사로 찐 감자, 미니치즈빵, 소금, 종합견과, 가공유를 제공받았다. 1월 구속 당시에는 시리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 등이 나왔다.
김건희 여사는 전날 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같은 시기에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민중기 특별감사팀은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10여가지 혐의에 대해서도 속도를 붙여 국정농단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는 전날 법정 최후 진술에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되고 있어 속상하다"라며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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