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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CPI, 2.7% 올라 '예상 하회'…9월 인하 전망 90%·연내 3회 인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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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영향 가시화에도 여파 제한적
근원 CPI는 3.1% ↑…금리 전망 변수
9월 인하 가능성 90%…연내 3회 인하는 57%
8월 CPI·고용보고서가 관건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강도가 예상보다 제한적인 가운데, 최근 고용 둔화와 맞물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는 물론 연내 세 차례 인하 전망까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근원 CPI 상승은 향후 금리 전망의 변수로 꼽힌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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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8%)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6월(2.7%)과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6월(0.3%)보다 둔화됐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6월(2.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3.0%)도 웃돌았다. 서비스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6월(0.2%)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품목별로는 주거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체 CPI 상승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에너지 가격은 1.1% 하락했다.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0.5% 상승했지만, 관세 영향을 받는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의류는 0.1%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는 0.8%씩 올랐다.


이번 CPI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근원 CPI 상승이 금리 인하 전망에 변수가 되고 있지만, 시장은 헤드라인 CPI 정체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Fed가 노동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 9월은 물론,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1%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85.9%)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연내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전날 45%에서 이날 57.1%로 뛰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멀티에셋 솔루션 글로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로 인한 뚜렷한 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가격을 신중하게 조정함으로써 비용 압박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는 9월 '보험성(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며 이는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9월 FOMC 전까지는 8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남아 있어, Fed가 이를 최종 확인한 뒤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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