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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2시간이면 200만원 손해?"…장거리 통근에 직장인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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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3.5%, 2시간 이상 통근·통학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 강진형 기자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승강장.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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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0명 중 약 14명이 하루 통근·통학에 쓰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서울시 평균 통근·통학 시간은 편도 기준 약 34.5분으로 왕복 1시간이 넘는다. 2024년 수도권 생활 이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시 내부 평균 출근 시간은 약 35.3분으로 집계됐다.

100명 중 14명 "통근,통학에 2시간 이상"

서울시의 2023년 서베이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시민 중 13.5%가 편도 통근 또는 통학 시간이 1시간을 넘는다고 답했다. 즉, 100명 중 약 14명이 매일 2시간 이상을 왕복 통근·통학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편도 1시간 이상인 서울 시민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양천구, 강동구, 강북구, 도봉구 등 교통이 불편한 서울 외곽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증가는 가정생활, 사회생활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학술지 아카이브에 게재된 2022년 '통근 시간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중국 사례' 논문에 따르면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직장과 생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시간 통근은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신체 활동 감소를 초래하는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도심이 퇴근길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DB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도심이 퇴근길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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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출퇴근 건강에 악영향…주거비 부담에 '울며 겨자 먹기'

2019년 게재된 '출퇴근 시간과 행동 관련 건강: 고정 효과 분석' 논문에서도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 5시간 이상 통근할 때 신체 활동 부족과 수면 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주 1~5시간 통근할 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 통근 시간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근 시간 1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에 약 94만원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왕복 2시간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188만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긴 통근 시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연구원은 2010년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도시 성장과 복잡화, 주택 가격 상승으로 많은 사람이 직장 위치와 상관없이 서울 외곽과 경기도에 주거지를 마련하면서 결과적으로 장거리(장시간) 통근을 유발하고 있다고 짚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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