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 질문엔 "좀 앞서 나가는 얘기"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대한민국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조국 전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공식 발표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오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가 발표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의 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 전 대표 사면으로) 내란 정권이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검찰 독재와 검찰권 오남용 피해의 회복을 위해 함께해주신 학계,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권 오남용으로 고통받던 건설노조 화물연대 등 노동자들과 구여권 인사들에 대해 사면 복권이 이뤄졌다"면서 "피해자 여러분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과 국민주권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개혁에 강한 동력이 생겼다"며 "국민 앞에 약속한 검찰, 사법, 감사원, 언론 개혁과 반헌특위 설치 등 5대 개혁을 완성해 추석 귀성선물로 국민께 보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 첫 사면·복권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중앙 정치 복귀 시점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전당대회를 거쳐 당내 복귀를 준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나 지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묻는 데 대해 "(차기 선거 출마 얘기는) 좀 앞서 나가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중요한 건 내년 선거보다는 내란 청산과 개혁과제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가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천천히 시간을 갖고 내부에서 정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묻는 데에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해민, 차규근, 황운하, 강경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 전 대표가 구치소에서 출소하는 날 함께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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