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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검은색 플라스틱' 제품 암 위험 높인다?…연구 결과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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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플라스틱 전자제품에 '카본 블랙' 포함
"카본 블랙, 생식기능 장애·암 유발"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전자제품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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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환경단체 톡식프리퓨처(Toxic-Free Future)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커피머신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검은색 플라스틱에서 발암물질과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검은색 플라스틱은 카본 블랙(carbon black)이라는 물질을 플라스틱에 첨가해 만들어진다. 환경단체 비욘드플라스틱에 따르면 카본 블랙은 여러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 같은 일부 성분은 발암성이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카본 블랙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같은 독성 화학물질은 소량만 노출돼도 심각한 생식기능 장애와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에 독성을 유발하고, 갑상선 기능을 방해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신경 발달에 심각한 손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리기구, 식품 용기, 컵 뚜껑 등은 열에 닿을 때 독성 물질이 음식이나 음료로 스며들 위험이 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씹거나 무는 등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플라스틱 장난감 역시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첨가되는 '브롬계 난연제'와 '유기인계 난연제'는 암과 신경독성 등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검은색 플라스틱의 유해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학술지 '케모스피어'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203개 소비재 제품을 대상으로 브롬계 난연제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85%의 제품에서 이 성분이 검출됐고 총 농도는 최대 2만2800pp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발암 가능성으로 금지된 물질인 데카-BDE(Deca-BDE)와 그 대체 물질들도 포함돼있었다.


톡식프리퓨처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고위험 난연제에 대한 제한은 미흡하다"며 "플라스틱 부품을 최소화한 전자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다면 제품에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강력한 기준을 가진 회사 제품을 선택하라"라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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