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엔터)가 11일 국내 증시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속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하반기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신보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른 여파다.
YG엔터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전장 대비 10.41% 상승한 주당 10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날 증권가에서 YG엔터에 대한 목표가 상향 등 긍정적 리포트가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공개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004억원(+11.6%), 영업이익 84억원(흑자전환)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증권, iM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제히 YG엔터의 목표주가를 주당 13만원까지 상향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는 베이비몬스터라는 저연차 IP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3분기부터 적어도 4개 분기 동안 베몬에 블랙핑크가 얹어진다. 실적 서프라이즈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당 1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3개 분기 연속 큰 폭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주당 13만원으로 8% 상향한다"며 "음원과 MD 매출 부문에서 지속적인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연차 IP의 수익화 구간 단축, 블랙핑크 활동이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890억원(+61.4%), 857억원(흑자전환)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12만6000원,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가 견인한 서프라이즈"라고 2분기 실적을 평가하면서 올 하반기에 블랙핑크 투어(3분기), 트레저 신보(3분기), 블랙핑크 및 베몬 신보(4분기), 베몬 팬콘서트(4분기) 등 예정돼있다고 짚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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