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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 첫 수출실적 4.3%↓…對미 14.2% 급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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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0일 수출입
"관세여파·조업일수 부족에 부진"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후 첫 수출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감소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은 14% 넘게 줄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경기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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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 동기(8일) 대비 1일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9.3%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돼 수출기업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미국이 철강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등 미 관세 여파가 미치고 있다"며 "특히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부족한 것이 이달 10일까지의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관세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한국은 미국에 총 4500억달러(약 625조원) 규모의 투자 및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각각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철강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미국은 올해 3월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6월4일에는 이를 50%로 인상했는데 이 관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탓에 철강제품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에 올해 5월(-12.4%)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수출이 줄었다.

이달 1~10일 수출 10대 품목 중 7개 품목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2.0%)와 선박(81.3%), 승용차(8.5%)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제품(-19.4%)과 철강제품(-18.8%), 무선통신기기(-4.5%), 가전제품(-42.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베트남(4.1%)과 대만(47.4%)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이 줄었다.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10.0%, 14.2% 줄었다. 이 외에 유럽연합(EU·-34.8%)과 인도(-22.4%), 말레이시아(-7.7%) 등으로의 수출도 위축됐다.


8월1~10일 수입은 1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10대 수입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8.0%)를 뺀 원유(-14.2%)와 반도체(-8.4%), 가스(-29.5%), 석유제품(-1.7%) 등 9개 품목의 수입이 줄었다.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사우디아라비아(2.1%)와 베트남(9.4%) 등은 늘었고, 중국(-11.1%)과 미국(-18.7%), EU(-5.3%) 등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8월10일까지의 무역흑자 규모는 332억7900만달러로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월초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8월 전체 실적을 전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월간 수출액은 이달 20일 이후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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