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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7월 美 CPI 주목…연내 금리 인하, 2회냐 3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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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가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물가·소비 지표에 쏠린다.

보먼 부의장은 9일 콜로라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노동시장 둔화 위험이 크다"며 연내 0.25%포인트씩 3회의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7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흐름을 확인한 뒤 결정적으로는 다음 달 발표될 8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금리 인하 폭과 연내 인하 횟수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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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발 물가 압력·고용 둔화 속 Fed 딜레마
9월 금리 인하 유력…연내 인하 폭 관건
CPI 예상 부합시 연내 3회 인하 전망도

이번 주 월가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물가·소비 지표에 쏠린다. 7월 고용 부진으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지표를 연내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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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12일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시장은 전년 대비 2.8% 상승해 6월(2.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으로 6월(2.9%)을 웃돌 전망이다. 최근 관세가 가구·레저용품 등 일부 품목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소매업체들도 점진적으로 가격 전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향후 물가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주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6월(0%)보다 오름폭이 확대되고, 소매판매는 0.5% 늘어 6월(0.6%)보다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하지만 변수는 노동시장 둔화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만3000건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10만6000건)를 크게 하회했다.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크게 하향 조정됐다. 이런 흐름이 9월 금리 인하 재개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동결·인상해야 하지만, 고용 위축을 막기 위해선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이 Fed의 딜레마다. 시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점치는 가운데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하면 Fed 안팎에서 연내 추가 인하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 반영 중이다.


Fed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7월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Fed 신임 이사로 합류했다. 이로써 금리 결정 투표권자 12명 중 비둘기파가 최소 3명으로 늘었다. 보먼 부의장은 9일 콜로라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노동시장 둔화 위험이 크다"며 연내 0.25%포인트씩 3회의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국 7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흐름을 확인한 뒤 결정적으로는 다음 달 발표될 8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금리 인하 폭과 연내 인하 횟수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8월 고용 보고서가 핵심 변수로, 실업률이 4.4% 이상이면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을 52.6%, 3회 인하 가능성을 46.7%로 본다.


JP모건은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1회에서 3회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고려할 위험 관리 상황은 고용과 물가 위험의 균형을 넘어서는 것일 수 있다"며 "8월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급등하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 반대로 지표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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