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공연, 2시간 연기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진행 중이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은 KSPO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올림픽 KSPO돔 관리 기관이다.
해당 팩스에는 "KSPO돔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관객들을 대피시키고 기동순찰대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약 2시간 가량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수색결과 별도의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KSPO돔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인 원헌드레드 측은 관객들에게 "공연장 내부 시설 점검으로 인해 공연 시작이 부득이하게 연기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공연시간은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됐다.
한편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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