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 출간
특별사면 여부 12일 국무회의서 결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쓴 '조국의 공부'를 추천하며 "그가 처해있는 상황은 너무 안타깝지만 조국 대표가 그 시간을 (책을 쓰는데) 활용하고 있다는 게 참 고맙게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9일 조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대표의 신간 '조국의 공부'를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지난달 30일 출간된 '조국의 공부'는 조 전 대표와 작가 겸 문학평론가 정여울 간 대담, 조 전 대표가 수감생활 중 쓴 글 등을 묶은 것이다. 부제도 '감옥에서 쓴 편지'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 대표가 독거 방에 갇혀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말 아주 소중한 노력의 결과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 많이들 보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초 퇴임 직전 대담에서도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느냐'는 물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없을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뒤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8개월째 복역 중이다. 특별사면 최종 대상자는 오는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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