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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반출,100년 만에 돌아온 '한반도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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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화·회양목 삽수 형태로 귀환

만리화와 회양목 등 한반도 식물이 100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이 식물들은 일제강점기에 미국으로 반출됐다.


연합뉴스는 10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을 인용해 이번에 재도입된 만리화는 1917년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E.H. Wilson)이 금강산에서 채집해 본국으로 가져간 개체라고 보도했다.다. 만리화와 회양목은 당시 반출된 개체에서 가지를 채취한 삽수 형태로 귀환했다.

만리화(왼쪽)와 회양목. 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만리화(왼쪽)와 회양목. 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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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만리화가 한반도 특산식물이어서 국내 여러 곳에서 자생하고 있지만, 금강산 개체는 없다고 파악했다. 회양목은 국내에서 울타리 등 정원수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학명은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Rehder'다.


식물 이름은 학명(學名), 영명(英名), 국명(國名) 등 세 가지다. 이 중 학명은 국제적인 약속으로 끝에 발견지역과 발견자나 명명자의 이름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온 회양목은 미국 식물학자가 신종으로 처음 발표할 당시 기준이 된 개체다. 1919년 국내에서 활동한 일본 식물학자가 아놀드수목원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리화(왼쪽)와 회양목. 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만리화(왼쪽)와 회양목. 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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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수목원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 열린 세계 식물원 교육총회 때 국립수목원과 업무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그러면서 만리화와 회양목을 비롯한 식물 15종을 삽수, 묘목, 종자 형태로 제공했다.

이 중 종자 형태로 들여온 눈까치밥나무와 긴잎조팝나무는 북한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국내 자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조팝나무 원예종 중 잎이 긴 것을 긴잎조팝나무로 부른다.


이와 관련 산림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 윌슨이 촬영한 식물과 산림 풍경 사진 등을 전시하며 재도입한 식물은 17일까지만 일반에 공개한다.


또 국립수목원은 '우리 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라는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윌슨 원정대가 촬영한 7개 장소(울릉도·포천·제주·지리산·단양·청계산·서울)의 현재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서 100년 전과 비교해 보는 공모전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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