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재활시설 부족한 창녕·밀양 등 13개 시·군 중점 지원
앞으로 경상남도 내 정신재활시설이 부족한 시·군에선 창녕군에 위치한 국립부곡병원의 낮 병동을 이용해 지역 내 정신질환자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립부곡병원은 11일부터 '지역 내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및 자립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립병원의 전문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정신재활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정신질환자 치료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지역 시·군 보건소와 협력하며, 국립부곡병원의 낮 병동을 활용해 운영한다. 지난 7월 창녕군을 시작으로 이번에 사업 지역을 경남 전역으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의 '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내 재입원율은 24%로, 환자 4명 중 1명은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정신재활시설 358곳 중 전체의 절반 이상(50.8%)인 182곳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엔 27곳(7.5%)만 설치돼 있어 강원권(0.8%)과 제주권(1.7%)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경남의 경우 양산시, 진주시, 창원시, 김해시, 고성군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는 아예 정신재활시설이 없다.
이태경 국립부곡병원장은 "국립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정신재활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정신재활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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