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모 최종 선정…총 145억 투입
전남 해남군에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9일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가칭)해남교육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센터는 해남동초등학교 부지에 연면적 3,360㎡,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 145억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교육부가 72억5,000만원(50%)을 지원하고, 전남도교육청이 50억7,500만원(30%), 해남군이 21억7,500만원(20%)을 부담한다. 2027년 착공해 2028년 12월 개관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학생과 주민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다.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늘봄교실, 창의교실, 디지털교실을 비롯해 요리실습실, 악기연습실, 연극·댄스교실 등 문화예술 교육이 가능한 공간이 들어선다. 여기에 실내풋살장, 탁구장, VR스포츠실 등 주민과 청소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입지는 해남동초등학교 부지로 결정됐다. 해당 학교는 해남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반경 500m 이내에 공동주택 단지가 10곳이나 몰려 있다. 인근에 해남터미널이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사업 선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선정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같은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뒤, 막대한 예산 부담을 이유로 재도전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전남도교육청과 해남군이 재정 분담에 합의하며 재신청이 가능해졌다.
정치권의 지원도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교육부와 해남군을 여러 차례 오가며 협력 방안을 조율했고, 사업 필요성과 지역적 파급 효과를 꾸준히 설득하는 등 보이지 않는 가교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해남동초 복합시설 공모 선정은 지역 교육·문화·예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은 해남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는 지역생활 중심 공간을 제공해 해남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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