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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과 결혼할래" 한국 남성들 우르르…日 누리꾼 반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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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맞선 준비에 수천만원 들지만
"결혼할 때까지 일본 오갈것"
한국보다 결혼 비용 부담 적은 점이 배경
日 누리꾼도 관심폭발 "이해는 가지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쿄 시내 모습.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쿄 시내 모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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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일본으로 '원정 맞선'을 떠나는 한국인 남성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보다 결혼 비용 부담이 적은 일본에서 배우자를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7일 일본 매체 TBS뉴스는 "일본인 여성과의 결혼을 희망해 일본으로 건너와 배우자를 찾는 한국인 남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항공기 연구개발 업무를 하는 하경민씨(35)는 일본인 여성과의 맞선을 보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그는 일본 국적의 여성과의 만남을 위해 일본어까지 공부하며 준비했고,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말차 카페를 맞선 장소로 선택했다.


하씨는 결혼상담소 등록비, 항공료, 머리 등 외모 관리 비용 등 100만엔(약 943만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할 때까지 일본을 여러 차례 오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남성 "결혼할 때까지 일본 수 차례 오갈 것"

하씨가 일본인 여성을 배우자로 찾는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한국에서는 남성이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통념이 있어 부담이 크지만, 일본인 여성과의 결혼은 이같은 경제적 요구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하씨는 "한국에서는 남성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 결혼 문화"라며 "대출 없이 집을 마련하려면 마흔이 넘는다"고 토로했다.


"일본여성과 결혼할래" 한국 남성들 우르르…日 누리꾼 반응 보니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매칭을 전문으로 하는 결혼상담소 데이리에의 홍대의 대표는 "한국 남성들에게서 받은 신청서만 8000건이 넘는다"며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한국 남성들이 (한국에서의) 결혼을 포기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일본 여성들은 (결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자세가 있다"고 짚었다.

"일본인 여성들, 한국 남성에 호감 많은 점도 작용"

일본인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 대해 호감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인 남성과 맞선을 본 한 일본인 여성은 "한국 드라마를 봐도 스스로 해내려는 모습이 인상 깊다. 완벽한 이미지"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바라키대의 사사노 미사에 강사는 "어릴 때부터 한국 영화나 콘텐츠를 접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반대로 반짝이고 멋지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일본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기사의 댓글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쓴 누리꾼은 "남성 측이 아파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중국과 같다. 게다가 서울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엄격하다"면서 "비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경쟁이 심하다"고 말했다.

日 누리꾼 폭발적 관심 "한국 비혼화 이해돼" "남자, 결혼하면 달라질 것"

한 누리꾼은 "교제하고 있을 때는 공주님처럼 취급되지만 결혼하면 가부장적이 되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 관계와 같은 껄끄러운 가정환경이 된다고 한다. TV 드라마 속처럼 화려하고 빛나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비혼주의도 배경에 있을 것"이라며 "여성의 학력과 소득이 높아지면서 결혼 상대에 대한 경제적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결국 결혼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고 짚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사히 매칭이 되고, 교제가 시작되면, 서로 문화의 차이를 점차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려는 이유가 '집을 가질 수 없는 수준의 수입' 때문이라면, 결혼을 하더라도 여성 쪽이 그려왔던 생활과의 격차 때문에, 나중에 일본으로 돌아가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국제결혼은 의외로 어려운 면이 많다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생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마음의 여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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