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 부문 2분기 기준 최대 실적
선케어·메이크업 부문 성장세 지속
美법인 매출액 전년比 37% 늘어
한국콜마 가 K뷰티 브랜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 신장한 7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한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한국콜마(국내 사업)의 매출은 3281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씩 성장했다. 국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선케어' 제품이다. 2분기 선케어 매출 비중은 33%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됐다.
색조 부문(메이크업)도 전년 대비 45%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주요 인기 선케어 브랜드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헬스앤뷰티(H&B), 자체 브랜드(PB), 럭셔리 스킨케어 인디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통상 선크림은 1~2분기에 잘 팔리지만, 현 추세로 봤을 때 3분기까지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 184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색조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미국 1공장은 미국 관세 정책 우려로 현지 생산을 늘리는 K뷰티 브랜드들과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수주가 진행됐다. 미국 2공장이 지난 6월부터 가동을 개시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었는데, 미국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법인의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요 고객사가 부진했지만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협상이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법인은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8% 감소한 수치다. 성수기 주요 고객 주문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악화됐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선케어(28%), 스킨케어(17%), 메이크업(50%)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 주문량 증가로 3분기부터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용기 관련 자회사 연우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고객사의 실적이 악화한 영향을 받았다. 매출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 38% 역신장했다. 제약사 HK이노엔은 매출액 2631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역신장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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