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이하 큐리옥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3.29% 오른 4만9500 원을 기록하고 있다. 별다른 이슈 없이 매출 성장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큐리옥스는 세포를 활용한 신약개발이나 체외진단 과정에서 필수적인 세포 전처리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 판매 중인 회사다. 대부분 회사가 채택하고 있는 수동 전처리에 비해 균일한 세포 공정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큐리옥스는 지난해 매출 46억원에 당기순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 생명과학장비기업 레비티와 손잡고 차세대 세포 분석 제품 '플루토' 생산에 착수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레비티 시가총액은 20조원에 달한다.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 기사에서 "'플루토 시리즈'의 시장 반응이 좋아 글로벌 상위 4개 액체 제어 자동화기기(워크스테이션) 제조사들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계약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큐리옥스는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 분석을 수작업으로 하는 시장의 글로벌 규모가 약 19조원으로 추산하며 장기적으로 최소 30%, 최대 5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큐리옥스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상장주식총수(1616만2602주) 대비 2.89% 규모로,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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