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4000원에 공개매수 병행…투자자 보호
㈜코오롱이 자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향후 비상장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수입차 유통 외 신사업 확대와 자체 브랜드 육성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교환 비율은 보통주 1주당 0.0611643주, 우선주 1주당 0.1808249주이며, ㈜코오롱의 신주 발행을 통해 주식교환이 이뤄진다. 이번 결정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비상장 자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코오롱 측은 "지배구조 단순화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사업재편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로터스 등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JEEP 브랜드 딜러 사업에서 철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이다. 회사는 향후 딜러 영업 중심의 사업을 넘어 자체 브랜드 확대와 모빌리티 기반 신사업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번 주식교환과 별도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공개매수도 병행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주당 4000원과 5950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이는 이날 시장 가격(보통주 기준 3325원) 대비 약 20%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매수 기간은 다음날인 8일부터 다음 달(9월) 8일까지다.
2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03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공개매수 이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 결정으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해져 신속한 사업구조 재편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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