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래아보다 평당 분양가 700만원 높아
25일부터 특별공급 청약 접수
현금 10억원 이상 마련해야
잠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 르엘' 일반분양가가 평(3.3㎡)당 6100만원대로 확정됐다.
23일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송파구청의 분양가 심사 결과 일반분양가격이 3.3㎡당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인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평당 분양가(5409만원)와 비교하면 잠실 르엘의 일반 분양가는 700만원 가량 높다. 잠실 르엘의 토지가격이 3.3㎡당 3600만원대로, 래미안아이파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조합은 오는 12일 HUG 분양보증을 신청하고 분양 승인을 받아 오는 14일경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조합 관계자는 "목표했던 일반 분양가보다는 낮게 나왔지만, 공시가격과 건축비가 오른 점 등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며 "계약금은 20%로 이달 25일부터 특별공급, 1순위 청약 순서대로 청약 접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1865가구 중 216가구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45㎡, 51㎡, 59㎡, 74㎡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있다.
잠실 르엘은 올해 마지막 '로또 청약'이라 불린다. 청약 당첨이 되면 30평 기준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출 규제로 인해 현금이 10억원 이상 필요한데다 입주 시점도 내년 1월까지여서 잔금까지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 등은 감안해야 한다.
잠실 르엘 입주권은 지난 3월 전용 59㎡ 기준 26억8478만원, 5월에는 84㎡가 33억403만원에 거래됐다. 입주권 매물 호가는 전용 59㎡ 기준 28억~30억원대, 84㎡ 기준 36억~38억원대, 104㎡ 기준 43억~45억원대다. 인근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은 지난 5월 28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 르엘은 송파구 신천동 17-6 일원에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지상 35층, 13개동에 1865가구로 건립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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