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근로자 사망 사고 영향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충북 오창에 건립하는 방사광 가속기 기반 조성 사업을 포스코이앤씨가 수의계약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장관은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를 방문해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2029년 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포스코이앤씨가 기반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창 방사광 가속기는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충북지역의 숙원사업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오창으로 입지가 결정됐지만, 기반조성 공사부터 난관에 빠져있다. 2405억원 규모의 기반조성 공사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뿐이어서다. 과학계에서는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이어 입찰이 유찰되면서 KBSI가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근로자 사망 중대재해를 겪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 조치까지 고려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방사광가속기의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배 장관이 방사광 가속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계획대로의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사업 추진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과학기술 분야 핵심 기반시설이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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