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자회사와 대형 계약…단가 인상·유통 일원화로 농가 부담 줄여
김돈곤 청양군수가 교촌치킨 자회사인 ㈜BHN바이오와 청양고추 100톤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 농산물 유통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군이 지난 3월 체결한 후 이날 정산농협 경제종합센터에서 출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 군수를 비롯해 BHN바이오 김태윤 생산본부 공장장, 농협중앙회 청양군지부 이동수 지부장, 정산농협 황인국 조합장, 계약 농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농업이 무너지면 지역도 무너진다"며 일찌감치 농업 중심의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청양고추 대규모 납품 계약도 그런 기조 아래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시범 납품 54톤에서 올해 100톤으로 납품량이 대폭 늘었다.
특히 계약 단가도 kg당 4100원으로 전년보다 300원 인상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정산농협이 집하·선별·운송을 전담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이 정산되는 체계도 김 군수가 강조한 '농민 부담 최소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별도 세척이나 포장 없이 출하가 가능해 농가 노동 부담도 줄었다.
김 군수는 "청양고추가 전국 소비자 식탁에 더 많이 오를 수 있도록 유통 다변화와 품질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민선 7기부터 청양형 농정 모델 구축에 앞장서며 '농민이 중심이 되는 군정'을 펼쳐 귀농귀촌 유치, 스마트팜 혁신, 농업인 대상 융자·기술 지원 확대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바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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